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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과열" 경계론 속출

옐런 인준 통과에 1만6,000선 돌파<br>기업 수익 비해 주가 수준 너무 높아<br>골드만삭스 등 단기조정 가능성 경고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6,000선을 돌파하면서 “올들어 지나치게 많이 오른 주가가 단기적으로 고통스런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는 경고도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09.17(0.69%) 오르며 1만6,009.99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각각 1.22%, 0.81% 상승했다. 고용, 제조업 등 미 경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가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을 통과하면서 전날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불거졌던 올 12월 양적완화 축소 우려도 크게 희석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가 19일 애널리스트, 중개인 등 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5월까지 S&P지수가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절반에 달했다.

하지만 “증시가 뉴스를 좋은 쪽으로만 해석하는 전형적인 과열 장세에 돌입했다”는 경계론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가 급등의 부담이 큰 가운데 기업 실적 둔화, 수개월 내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작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기업 수익에 비해 주가 수준이 너무 높아 단기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순식간에 식어버릴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영국 베어링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리노 발렌시스 투자책임자(CIO)는 “장기적으로는 상승이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는 5~10% 정도 하락할 것”이라며 주식 투자전망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도 이날 S&P500지수가 앞으로 3개월 안에 6% 정도, 1년 안에 11% 떨어져 각각 1,700선, 1,60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내년 중 S&P500지수가 10% 가량 떨어질 가능성은 67% 정도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 연말 기준으로 주가가 6% 정도 오른 1,900선에 도달하는 등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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