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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前 제작본부장 소환조사

연예기획사의 PD 로비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는 최근 기획사들로부터 소속 연예인의 출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명철 전 KBS 제작본부장을 소환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경 전 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KBS의 TV제작본부장을 맡아왔으며 지난주 인사 조치돼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경 전 본부장이 팬텀 등 일부 연예기획사로부터 소속 연예인을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박해선 KBS 예능팀장(국장급)에 대한 체포영장도 발부 받아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박 국장이 수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회사와 집에도 연락을 끊은 채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국장도 소속 연예인의 출연 대가로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국장은 ‘이소라의 프로포즈’ ‘열린음악회’ ‘해피투게더’ 등 KBS의 간판 프로그램을 연출한 스타 PD로 최근 회사에 휴가를 낸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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