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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동성 증가속도 둔화

광의통화 증가율 10개월연속 감소… 단기자금은 급증


시중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지만 증가속도는 점차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광의통화(M2)는 1,46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5월 15.8%를 기록한 후 10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온 것으로 2007년 10월 10.8% 이후 1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한은이 집계하는 통화는 일반인이 수중에 갖고 있는 현금통화나 은행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단기자금으로 구성된 협의통화(M1)와 여기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금, 적금상품 등을 포함하는 M2로 구성돼 있다. 한은은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가계 및 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대출증가세가 축소됨에 따라 M2 증가율이 전월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한은은 이날 함께 발표한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M2 증가율이 10% 중반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금융기관유동성(Lf) 증가율은 전월(8.8%)에 비해 다소 둔화된 8.4%를 기록했고 광의유동성(L)도 10.6%로 전월(10.8%)에 비해 증가율이 다소 주춤했다. 반면 결제성금융상품만으로 구성되는 M1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나 2005년 8월(14.4%) 이후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M1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5.2%에 머물렀으나 올해 1월 8.3%, 2월 9.8%에 이어 3월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화용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M2가 10% 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의미지만 증가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반면 돈을 굴릴 데가 없어지면서 단기자금 증가율은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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