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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동·북아프리카 지원강화
입력2005-04-18 18:27:49
수정
2005.04.18 18:27:49
경제 활성화·인권개선등
2010년 유로ㆍ지중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유럽연합(EU)이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권개선 등 폭넓은 지원에 나선다.
AP통신은 18일 EU 외무장관들이 지난 16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회의에서 EU 집행위원회가 작성한 유로ㆍ지중해 대외협력 보고서를 검토한 후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베니타 페레로 발트너 EU 대외관계 담당 집행위원이 작성한 이 보고서에는 “2010년까지 EU와 지중해 연안 국가들간 자유무역지대를 만들기 위해 지난 95년 합의된 ‘메다(MEDA) 프로그램’ 추진을 가속화해야 하며 5년밖에 남지 않은 지금 ‘실행’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EU 외무장관 합의로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들에 무역장벽을 없애기 위한 경제적 지원 뿐만 아니라 여성 인권 및 민주주의 등 지중해 지원이 더욱 구체화되고 다양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이날 EU 외무장관들이 그간 터부시됐던 중동 지역 이슬람 국가들의 민주화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메다 프로그램은 EU측이 지중해 연안의 중동과 북아프리카 11개 국가의 경제 부흥과 무역 활성화 및 교육, 인권상황 개선 등에 연간 1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시행 이후 EU는 총 130억 유로를 투입, 중동 평화와 지중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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