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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세계불황 시발점 우려

경제 '시한폭탄' 아르헨티나의 초침이 작동을 시작했다.미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최신호(23일자)에서 중남미 아르헨티나가 세계 경제 위기의 진앙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2년9개월째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아르헨티나 경제가 최근 미일의 경기 둔화여파로 더욱 침체, 중남미국들은 물론 세계 경제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가 가장 심각하게 지적하고 있는 문제는 아르헨티나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 만약 페소화 평가 절하와 상환만기가 임박한 153억 달러에 대한 디폴트를 아르헨티나가 전격 선언할 경우 그 여파는 지난 97년말 아시아 금융위기를 능가할 것이란 게 잡지의 경고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고사 직전의 경제를 회생시키 위한 고육지책으로 경제 장관이 의회의 승인없이 특별 경제조치를 시행할 수 있는 특별법까지 제정했으나 15%까지 치솟은 실업률과 1,400억달러의 외채 및 153억달러의 원리금 상환,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 등 경제 전반의 고질적 문제들로 사태 수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이 같은 경제 위기에 가장 직접적 타격을 받는 곳은 주변국들. 아르헨티나의 최대 교역국인 브라질은 외국투자가들의 이탈 조짐으로 헤알화가 속락하고 있으며 우루과이와 페루, 칠레 등도 아르헨티나 경제 위기 여파로 인한 금융경색과 수출 부진, 환율 급등 등으로 전전 긍긍하고 있다. 뉴스위크지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이 같은 상태가 계속 방치될 경우 아르헨티나발 세계 공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오는 2005년 미주 자유무역지대(FTAA) 출범도 사실상 물건너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홍현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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