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게임강국 위상 '흔들'

"대작은 있어도 대박은 없다"<br>수십억 투입 야심작들 국내매출 기대 이하<br>해외선 美약진·中베끼기 협공에 입지 위축


게임강국 위상 '흔들' "대작은 있어도 대박은 없다"수십억 투입 야심작들 국내매출 기대 이하해외선 美약진·中베끼기 협공에 입지 위축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관련기사 • 中시장 선뵈기 무섭게 '짝퉁' 쏟아져 전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이 불과 5년 사이 네 배 이상이나 커질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데 반해 한국 게임 산업은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 업체들의 협공으로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게임의 대표주자 NC소프트와 넥슨의 경우 지난 2ㆍ4분기 국내 매출이 감소했고 웹젠은 2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기록했다. 이처럼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성장 및 수익성이 최근 들어 떨어지고 있는 것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신규업체들의 시장진입으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업체의 협공으로 넛크래커(nutcracker)에 끼어 있는 신세다. 중국 시장의 경우 현지업체들이 한국 게임을 모방한 ‘베끼기’ 게임을 잇달아 쏟아내는 가운데 블리자드 등 미국 게임업체들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 게임 업체들이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자마자 중국 업체들은 이를 표절한 ‘짝퉁’ 게임을 쏟아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십억원 이상의 개발비를 쏟아부으며 대작 게임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게이머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또한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어야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해 게임 업체들은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NHN은 3월 100억원 이상의 개발비 및 마케팅 자금을 투입하며 ‘아크로드’를 출시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렸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과금 형태인 ‘월정액제’를 포기하는 것은 물론 부분 유료화 일정마저 잡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넥슨의 ‘제라’와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갔지만 이전에 나온 게임에 비해 인기가 시들한 형편이다.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미국ㆍ일본ㆍ중국 업체들이 속속 게임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단순한 게임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면서 “현지화를 통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과 다양한 게임 아이템 발굴로 블루오션(Blue Ocean)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5/08/19 17:47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