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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크, 獨 새대통령으로 사실상 확정

동독의 민주화 운동가 출신인 요아힘 가우크(72·사진)가 독일의 신임 대통령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여야간 회의를 마친 뒤 “가우크를 신임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기로 여야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연방총회는 다음달 18일까지 표결을 통해 최종적으로 새 대통령을 선출할 예정이다.

가우크는 분단 당시 동독 평화 시위를 이끌었으며 통일 후에는 구동독 문서관리청장을 맡아 동서 화합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아왔다. 2010년 6월 대선에서는 제 1야당인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의 후보로 나서 지난 17일 각종 특혜 의혹으로 물러난 크리스티안 불프 전 대통령과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석패한 바 있다.



지난 18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는 가우크를 추대한 사회민주당, 자유민주당(FDP)과 이를 반대한 메르켈의 기독교민주당(CDU)사이에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메르켈이 지지한 불프 대통령이 불명예스럽게 퇴진했고 ▦유로존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문제를 심화시킬 수 없으며 ▦국민의 54%가 가우크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기독교민주당이 한 발 물러섰다고 AFP등 외신은 분석했다.

메르켈은 회의가 끝난 후“민주화의 진정한 스승인 가우크는 우리의 밝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말했다. 독일에서 대통령은 상징적인 국가원수로 그 권한이 제한돼 있다. 하지만 정국이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는 총리를 결정하는 등 상황에 따라서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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