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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떼죽음 생태계서 흔히 있는 일"

미국 아칸소주에서 5,000마리가 넘는 찌르레기가 떼죽음을 당한 이후 세계 각지에서 보고되고 있는 야생동물 떼죽음 사건에 대해 일본 아사히 신문이 “야생동물 생태계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라며 세계 종말 등 불안감을 조장하는 일부 여론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칸소주 새 떼죽음 이후 지금까지 보고된 유사 사례는 전세계적으로 30건이 넘는다. 아칸소주 비브 마을 인근에서 물고기 8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을 비롯해 브라질에서는 100톤 규모의 정어리가 죽은 채로 발견됐고 스웨덴과 영국, 미국 메릴랜드주 등지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보고됐다. 이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야생 동물의 떼죽음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며 “일본에서도 지난 해 9월말 훗카이도 등지에서 찌르레기가 100마리 넘게 죽은 채로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또 미 야생동물보건센터의 크리스틴 슐러 박사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평소에는 동물 떼죽음이 인구 밀도가 높지 않은 지역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잘 인지하지 못할 뿐”이라며 “사람들이 종말론 등에 매달리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야생 동물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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