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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예절] "휴대폰 사용예절 교육.홍보 시급"

우리나라 인구 네사람 가운데 한명이 갖고 있는 휴대전화.이 정도의 보급률이면 정보통신의 이모저모가 국민적 관심사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관심을 기울일 때 마다 궁금증이 생긴다. 우리국민들의 통신문화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남들은 한달에 휴대전화 비용으로 얼마나 지출할까. 통신회사 선택의 기준은 무엇이며, 어떤 불만을 느끼고 있을까. 통신 과소비 추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사단법인 대한주부클럽연합회가 이런 궁금증을 풀어줄 조사를 했다. 지난 9월 7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경인권, 영남권, 호남권에 거주하는 이동통신 소유자 2,000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통해 통신 사용실태와 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내용은 이동통신 이용 실태와 만족도, 예절, 가정·사회적 영향 등이다. <조사결과 종합> 사용자들의 의식수준이 선진국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동통신 보급이 증가하면서 부작용도 갈수록 커지는게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 이동통신 이용자들은 정부와 통신회사 차원에서 이동전화 예절에 대한 꾸준한 교육과 홍보등 건전한 통신문화 정착을 위한 대책을 절실히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지불능력이 없는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가입이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조건 가입신청을 받는 업체들에게 법적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청소년 가입에 대한 엄격한 규제에 동의하고 있다. 이동통신 사용자 10명중 8명은 한달평균 5만원 미만의 사용료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30% 이상이 비용을 늦게 지불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9세이하의 경우 절반 이상이 연체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10명중 4명은 주위의 권유로 통신회사를 선택했으며, 5명중 1명은 애프터서비스를 단말기 선택의 기준으로 택했다고 답했다. 불만사항은 서비스 제한지역이 많다는 점, 고가의 사용료, 통화품질 불량 등 세가지로 조사됐다. <이동통신 이용실태> 월평균 사용료=3만원 미만이 39.5%, 3만~5만원이 39.3%, 5~8만원은 14.8%, 8~10만원은 3.9%, 10만원 이상은 2.2%로 나타나 대부분 5만원 미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세 이하와 20대의 과반수 가량이 3만원 이상을 쓰고 있다. 이동통신요금이 주는 부담=부담스럽다는 응답자가 55.8%로 과반수를 넘어 서고 있다. 그저 그렇다는 35.3%, 부담되지 않는다는 8.2%. 쓸때는 좋을 지 몰라도 쓰고 난 뒤에 느끼는 요금부담. 우리 통신문화의 한 단면으로 보인다. 연체 경험=26.3%가 요금을 늦게 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나타나는 두드러진 특징은 어릴 수록 연체경험이 많다는 것. 19세 이하의 응답자 가운데 51.4%, 20대는 30.8%, 30대 28%, 40대 22.9%, 50대 20.1%, 60세이상 15.2%로 나타났다. 과당경쟁에 따른 마구잡이식 가입자 확보가 가져오는 폐해의 하나. 이동통신에 가입하게 된 이유=업무·사업상 연락을 하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43.1%로 가장 높았다. 개인적인 용도(28.2%), 여러면으로 편리할 것 같다(20.4%)는 응답자가 그 뒤를 이었다. 이동통신 사용후 생활의 변화=언제나 필요한 전화를 받고 걸 수 있어 편리해졌다는 긍정적인 답변(57%)이 과반수를 넘어서고 있다. 불필요한 전화를 많이 하게 됐다(27%)는 응답자도 많았다. 생활의 제약을 많이 받는다(8.7%)는 비율은 생각보다 낮았다. <이동통신 이용 만족도>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를 선택한 요인=주위의 권유나 도움말(39%)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구전(口傳)전략의 중요성이 확인되고 있다. TV나 리디오 광고(20.8%)도 중요 요인으로 꼽혔다. 19세이하의 경우 가입장소에서 판매원의 설명을 듣고 답한 경우(20%)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나 즉흥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단말기 구입시 우선적으로 고려한 점=21.7%가 애프터서비스를 잘 해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가격이 저렴해서(18.6%), 유명회사제품이므로(17.4%), 주위의 권유(14.7%), 매스컴의 광고를 보고(8.7%), 디자인이 좋아서(5.5%), 판매원의 권유(3.3%) 순이었다. 단말기 회사는 광고보다 서비스 수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시 가장 큰 불만사항=서비스가 제대로 안되는 지역이 많다(29.5%)가 가장 높게 나타나 서비스업체들이 강조하는 「언제, 어디서나 통화할 수 있다」는 것은 아직 광고속의 주장. 고가의 사용료(26.4%), 통화품질 불량(25.7%)을 가장 많이 꼽았다. 분실시 보상문제(6.2%), 해약시 번거로운 절차(6.1%), 명의변경시 절차나 취급점 제한과 무료통화서비스 요금 부과는 각각 2.7%로 낮게 나타났다. 가장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사항=기기및 사용료 가격인하(38.7%)와 통화품질및 송수신 불량개선(32%)을 들었다. 이용가능지역 확대는 15.6%로 의외로 낮았고, 가입및 해지절차 간소화(5%), 부가서비스 개선(4.2%), 기기 개발(3.5%) 순으로 답했다. 그러나 중부, 호남 지역의 경우 통화품질 및 송수신 불량개선을 꼽는 경우가 각각 35.3%, 37.5%로 타지역에 비해 매우 높았다. 현재 사용중인 이동통신의 계속 사용 여부=계속 사용하겠다는 응답자가 73.5%로 압도적이었다. 해약하고 싶은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52.5%)을 가장 많이 들었으며, 품질이 좋지 않아(35%), 필요 없어서(11.9%) 순이었다. <이동통신 예절> 걷거나 운전중 이통통신 사용은=계속 걷거나 운전하면서 통화하는 경우가 52.5%로 과반수를 넘어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세이하와 20대는 각각 60%, 62.9%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훨씬 높아 특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어 이에대한 캠페인이나 교육이 필요한 상황. 소비자에 대한 이통통신 예절교육을 실시해야 할 곳=TV 라디오 신문등 매스컴(59.8%), 이동통신회사(21.1%), 소비자및 사회단체(14%), 정부기관(.2%) 순으로 응답했다. 언론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 있다. <이통통신 현 황및 가정·사회적 영향> 경품으로 단말기를 증정하는데 대한 입장=10명중 4명 이상(43.1%)이 반대했다. 찬성은 19%. 하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찬성하는 비율이 높아 경품으로 단말기 증정이 어린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 과소비를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소년의 무분별한 이동통신 가입에 대한 의견=과반수(50.4%)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조건 가입신청을 받는 통신회사에게 법적제재를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부모가 해약을 원할 때는 언제든지 해약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응답도 43%로 조사돼 청소년의 무조건적인 가입을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가입자 규모가 1,200만명을 넘어선데 대한 의견=절반 정도(50.2%)가 필요에 의하기 보다는 과시욕 충동구매로 이어져 과소비 풍조를 낳았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통신요금 납부 능력이 없는 사람이나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가입으로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가져왔다는 대답도 31.3%나 됐다. 반면 종합생활 정보제공자 및 정보사회의 발전 촉매 역할을 담당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17.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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