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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伊 대통령에 전화해 조기 퇴진 만류

이탈리아 출신인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조르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에게 전화해 ‘조기 퇴진하지 마라’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주요신문은 31일(현지시간) 드라기 총재가 나폴리타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그의 조기 퇴진이 지도부 공백으로 이어져 이탈리아의 금융시장 불안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보도는 나폴리타노가 전날 오는 5월 15일까지 임기를 채우겠다고 약속하고서 나왔다.

이에 앞서 나온 보도는 연정 구성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나폴리타노가 조기 퇴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는 당국 부인에도 올여름 이전 재선거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CB 대변인은 드라기가 나폴리타노에게 전화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길 거부했다.

이탈리아 대통령궁에서도 이에 대한 즉각적인 논평이 나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이탈리아 등급을 조만간 강등할 것이란 소문도 며칠째 꼬리를 물고 있다.



무디스는 이탈리아의 등급을 ‘투기 수준’에서 불과 2단계 위인 Baa2로 유지하고 있다.

신용 전망도 강등 가능성을 의미하는 ‘부정적’이다.

역시 부정적 전망을 받은 스페인의 등급은 Baa3로 이탈리아보다 한 단계 더 낮다.

무디스는 이탈리아 총선 후인 지난 2월 27일 낸 보고서에서 “총선 결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총선 결과가 이탈리아 재정 개혁 등에 미치는 위험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재선거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편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일 자에서 유로권 남북 간의 금리차가 크게 벌어진 것도 ECB의 유로 위기 타개 노력에 부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FT는 골드만 삭스 분석을 인용해 유로존 남북 간의 금리차가 지난 1월 기록적인 3.7%포인트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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