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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웅진] 코웨이·씽크빅 방판 인력 이탈 조짐

끈끈한 조직 문화 와해 위기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이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가면서 웅진코웨이ㆍ웅진씽크빅 등의 방문판매 인력을 중심으로 이탈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윤석금 회장의 경영권 욕심에 무형의 자산으로 불렸던 탄탄한 영업력과 끈끈함이 강조됐던 그룹문화가 와해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는 모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몇 차례 인수자가 번복되며 진행됐던 매각작업이 다시 중단되면서 1만5,000명의 웅진코웨이 코디(방문판매 인력)를 중심으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GS, 중국의 콩카, KTB PE에서 MBK까지 인수주체가 계속 바뀌면서 매번 노심초사하며 지냈지만 막 그룹 리스크를 해소하려던 찰나에 다시 발목이 잡히자 크게 동요하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당장 정수기 등 생활가전 렌털 사업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 코디는 "안 그래도 렌털 사업을 강화하려는 경쟁사에서 영입제안이 들어왔었는데 지금까지 회사에 대한 신뢰가 높고 충성도가 컸지만 이제는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이 잇단 악수를 두자 청호나이스ㆍ교원그룹 등 경쟁업체들은 코웨이가 흔들리는 틈을 타 시장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약 5,000명, 교원그룹은 약 7,500명의 방문판매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점차 수를 늘려나가는 추세다.



학습지 교사 등 직원들의 이탈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웅진씽크빅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웅진씽크빅의 학습지 회원 수는 120만명으로 대교 눈높이(190만명), 교원 구몬(180만명) 등에 이어 업계 3위다. 업계에서는 학습지의 경우 콘텐츠뿐 아니라 학부모와 교사 간 유대관계가 큰 부분을 차지해 직원 이탈이 심화될 경우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아져 경쟁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주요 핵심 인력들의 이탈도 잇따르고 있다. 웅진홀딩스는 그룹 홍보를 총괄하던 이정희 상무와 재무담당 김윤주 상무가 최근 회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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