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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에게 띄운 대구엄마의 편지… "가만히 있는 것이 부끄럽고 미안했다"

사진 = 유경근씨 페이스북

세월호 유가족에게 보낸 한 시민의 편지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세월호 희생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유경근 씨는 9일 대구에 거주하는 한 시민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유씨는 “어느 단체에도 속하지 않은 대구 어머니들께서 유모차를 끌고 다니며 1만명 서명을 받아 전해주셨다”며 “안그래도 어느 페친께서 만들어주신 노래를 듣다 울고 말았는데 편지를 읽다 겨우 그친 눈물이 또 다시 흐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다.

두 딸을 키우고 있는 평범한 엄마라고 밝힌 편지 작성자는 ”처음에 사고 소식을 듣고 ‘왜 바로 구조하러 가지 않는 거지?’, 하루가 지나자 ‘다 죽겠어. 왜 구조를 안 하는 거야’, 셋째날 ‘저 안에 내 아이가 있다면 난 어떻게 해야할까’“라며 참사 당시 본인의 마음에 대해 적어내려갔다.



이어 이 여성은 “슬픔과 분노, 고통을 이겨내기도 힘든 분들도 거리를 다니며 외치는데 가만히 있는 것이 부끄럽고 미안했다”며 “유가족을 보고 서명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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