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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머독, BskyB 이사회로부터 의장 재신임 받아

토니블레어 전 英 총리, 머독 실수 인정하고 수습해야

‘언론 황제’ 루버트 머독의 아들 제임스 머독이 휴대전화 도청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영국 위성방송 채널인 BskyB의 이사회로부터 의장으로 재신임을 받았다. BskyB는 분기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이사회를 열어 제임스 머독의 이사회 의장 재신임 여부를 논의한 끝에 그의 의장직 유지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한 소식통은 “마라톤 회의끝에 일단 만장일치로 제임스 머독을 지지하기로 했다”며 “외부 상황 전개를 주시해 머독에 의장직을 계속 맡길 지 판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BskyB 이사회로부터 의장 재신임을 받은 제임스 머독은 2003년 2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뒤 뉴스 코퍼레이션 유럽ㆍ아시아 지부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사회가 열리기 앞서 BskyB의 일부 주주는 해킹 스캔들 파문이 BskyB에까지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제임스 머독이 의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 하기도 했다. 앞서 루버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은 BskyB의 지분을 현 39%에서 100% 로 확대해완전 인수하기로 하고 영국 규제당국에 신고했지만 뉴스코퍼레이션의 자회사인 뉴스오브더월드의 도청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인수 계획을 철회했었다. 한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지시로 발족한 뉴스오브더월드 휴대전화 해킹 스캔들진상조사위가 이날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또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도 머독에 “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실수를 수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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