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국제경제] 달러강세·원자재값 하락 이어지나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개최된 미국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시장의 흐름이 급변하고 있다. FOMC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표명으로 금리 인상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미국 달러는 강세로 전환됐고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증시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 이러한 움직임이 하나의 추세로 자리잡을 것인가가 관심거리다. 지난 주 미국 달러 가치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11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로화에 대해서는 1.6% 상승했고 엔화에 대해서도 2.8% 올랐다. 달러 가치의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달러 매입이 늘어난 데다 유럽과 국채간 금리차도 달러 매입을 가속화하고 있다.이번 FOMC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금리보다 0.75%포인트 높은 상황이다. 이번 주 추가 상승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쌍둥이 적자 등을 고려할 때 지난 주 달러 상승은 과도하다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씨티그룹의 수석 외환전략가 스티븐 세이웰은 “미국이 연방기금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이란 일부 전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달러 매도를 권고했다. 일본 UFJ은행의 아이카와 테쓰 역시 이번 주 달러 강세가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일본 게이오 대학 글로벌 증권 리서치 센터의 우메모토 토루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할 때 달러 가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당초 전망치보다 훨씬 높은 0.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가는 추가 하락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블룸버그통신이 43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7%가 이번 주에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8%는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고 25%는 지난 주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점쳤다. 통신은 달러 강세와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증시는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주에도 큰 변화없이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주말(4월1일 22시30분)에 발표되는 고용 지표에 따라 다음주 증시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고용 지표가 좋게 나올 경우 금리 인상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며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