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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침체 더 빨라질 가능성”

■ 따로 가는 부동산 경기 인식<br>권혁세 금감원장 "주택대출 건전성 지속 점검"


권혁세(사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주택시장 경기가 급격히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권 원장은 26일 부산대에서 열린 '캠퍼스 금융토크'에서 "국내외 경기가 악화되면서 가계부채 상환이 어려워지고 주택 투자심리가 약해지고 있다"며 "주택시장의 침체가 더 빨라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주택의 경매 신청이 늘고 경매 낙찰률이 하락하는 등 주택시장의 침체 양상이 뚜렷해졌다는 것이다.



권 원장은 '하우스푸어' 대책과 관련, "주택담보대출을 장기분할 상환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했다"며 "주택담보대출 프리워크아웃과 담보물 매매중개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 원장은 이어 "주택시장 상황과 연체율 등 주택담보대출의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상황에 따라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협조 아래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의 국제금융중심지센터(BIFC)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부산시와 협의해 선박ㆍ파생 관련 금융회사의 부산 지역 유치를 지원해 '문현 금융단지'조성이 잘 되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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