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장들의 모임인 한국초중고등학교 교장총연합회는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이사·대의원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교육실천 결의문과 교원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국회의 지원을 요청하는 청원'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연합회는 "교원의 정년은 왜곡된 논리에 의해 65세에서 62세로 줄어들었다"며 "원래대로 환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세훈 한국초중고등학교 교장총연합회 대변인은 "1990년대 말 이해찬 교육부 장관 당시 나이 든 고경력자를 한 명 내보내면 신규 교사를 두 명 고용할 수 있다는 등의 일자리 창출 논리에 의해 교원의 정년이 줄어들었다"며 "하지만 이는 합리적이지 못하고 왜곡된 논리"라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정년 감소는 학교 교육의 신뢰를 추락시키고 학교 내부의 일정한 연령층이 빠져나가는 부작용을 낳았다"며 "수명 등을 고려할 때 대학교수처럼 65세로 환원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이 밖에도 전국민 은사 찾아뵙기 운동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 교육감의 교육경력 의무화 등도 함께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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