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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퍼터 심슨, 1년4개월만에 승 추가

■ PGA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br>6타차 완승… 노승열 공동 57위

롱 퍼터를 사용하는 웹 심슨(28ㆍ미국)이 지난해 US 오픈 우승 이후 1년4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심슨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ㆍ7,223야드)에서 끝난 2013-2014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독주 끝에 6타 차 완승을 차지했다.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그는 대회 최소타 타이인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 공동 2위 이시카와 료(일본)와 제이슨 본(미국, 이상 18언더파)을 따돌렸다. 우승상금은 108만달러(약 11억4,000만원).

심슨은 지난해 6월 US 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두며 롱 퍼터 사용금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선수다. 올해 애덤 스콧(호주)이 마스터스마저 우승하자 미국과 유럽 프로골프투어는 2016년부터 롱 퍼터 사용을 금지했다.

복부에 그립 끝을 대고 퍼트를 하는 심슨은 이번 대회에서도 퍼팅이 발군이었다.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 수 5위(1.645회), 퍼트 능력 지수 1위(2.466)의 정교함을 앞세워 나흘 동안 버디 28개(보기 4개)를 쓸어담았다.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은 3타를 잃고 공동 57위(4언더파)에 그쳤다. 재미교포 존 허(23)와 리처드 리(25)는 각각 공동 30위(10언더파)와 공동 43위(7언더파)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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