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산업(002700)이 경영권 분쟁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신일산업은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240원) 오른 1,8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회사 측은 이날 수원지방법원이 윤대중 외 2명이 제기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했다고 공시했다. 상정 안건에는 임시의장 선임, 정관 변경, 이사 해임과 선임, 신규감사 선임 등이 포함됐다. 윤씨는 올해 초 경영권 참여를 선언한 뒤 신일산업 지분을 사들이고 있는 황귀남씨의 특수관계인이다. 황씨는 신일산업 대표이사 해임 등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총을 추진했지만 실질주주 자격요건을 인정받지 못해 법원의 허가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윤 씨 등이 낸 임시주총 소집 허가소송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신일산업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은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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