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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중복학과 통폐합하면 분교도 본교 인정
입력2011-06-19 14:32:18
수정
2011.06.19 14:32:18
앞으로 분교를 운영하는 사립대학이 본교와 분교의 유사ㆍ중복학과를 통폐합하면 분교도 본교로 인정받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같은 내용의 ‘대학설립ㆍ운영규정’일부 개정령안이 21일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대학 통폐합 유형에는 본교와 본교 간의 통폐합만 규정돼 있었지만 개정령안은 ‘본교ㆍ분교 간 통폐합’유형을 추가해 같은 법인이 운영하는 본교와 분교 간의 통폐합을 인정해주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정부의 각종 재정지원사업 등에서 본교와 분교는 다른 대학으로 간주됐다.
현재 건국대ㆍ고려대ㆍ경희대ㆍ단국대ㆍ동국대ㆍ상명대ㆍ연세대ㆍ중앙대ㆍ한국외대ㆍ한양대ㆍ홍익대 등 11개 대학이 분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학과가 본교에 설치돼 있는 학과와 중복된다.
통폐합 여부는 각 대학이 선택할 수 있지만 모집정원을 다 채우지 못해 통폐합을 추진하면 최근 3년 간의 평균 미충원 입학정원 이상을 감축해야 한다. 본교ㆍ분교 통폐합은 대학을 물리적으로 한 곳으로 합치는 것이 아니라 본교와 분교가 학과를 겹치지 않게 운영하면 모두 본교로 인정해주는 개념이다. 성균관대가 서울은 인문사회계열, 수원은 자연공학계열로 나뉘어 운영하는 형태가 대표적이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본교ㆍ분교를 통폐합한 대학은 운영비 절감, 특성화를 통한 교육연구역량 강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본교와 분교의 유사ㆍ중복학과가 사라지면 취업과정에서 분교 출신 졸업자들이 본교의 유사학과 졸업자들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는 경우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희대ㆍ상명대ㆍ중앙대ㆍ한국외대 등이 본교ㆍ분교 통폐합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1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부터 학과 구조조정 등을 통해 본교ㆍ분교 구분을 없애고 신입생을 뽑는 대학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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