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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건강식품도 안팔리네

작년 생산액 3% 증가 그쳐<br>헛개·당귀·그린마테는 약진


불황 여파로 건강기능식품의 성장세가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홍삼을 찾는 사람들도 대폭 줄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은 1조4,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08년 이후 이어져온 10~28%의 높은 성장세가 사실상 멈춘 것이다.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도 홍삼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홍삼의 생산액은 6,484억원으로 1년 전(7,191억원)보다 9.8% 줄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건강식품 열풍을 주도하며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오던 홍삼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건강기능식품 생산액 중 홍삼제품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1년 53%에서 지난해 46%로 뚝 떨어졌다.

식약처는 "2009~2011년 신종플루ㆍ조류인플루엔자의 유행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식품 매출은 계속 증가해왔다"며 "지난해부터는 감염병에 대한 불안이 줄어든데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건강식품 판매도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홍삼업체 1위 한국인삼공사 관계자는 "홍삼 중에서도 홍삼 함량이 낮은 저가형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다른 기능성 소재와 홍삼을 결합한 제품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서도 기능성 원료로 만든 개발인정형 식품은 약진했다. 지난해 개발인정형 식품의 생산실적은 1,807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5.9% 증가했다. 이는 헛개ㆍ당귀ㆍ그린마테ㆍ밀크시슬 등 새로운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능별로 살펴보면 체지방 감소 제품이 201.2% 증가해 상위 5위 제품군 중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다이어트보조제로 알려진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제품은 지난해 112.6% 올라 개별 제품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약처는 젊음을 유지하고 몸매관리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들 제품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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