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교통안전국(TSA)은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고문에서 "일부 외국 공항에서 미국행 직항 여객기 승객들의 스마트폰·태블릿PC·노트북 등 모든 전자기기에 대해 보안요원의 검색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검색대에서 요원들은 휴대폰을 포함한 전자기기의 전원을 켤 것을 요구할 수 있으며 충전돼 있지 않거나 전원이 꺼진 기기는 여객기 내 반입이 금지될 수 있고 해당 승객은 추가 검색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제이 존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 및 그 연계세력의 항공기 테러를 우려해 TSA에 보안강화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당국은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의 폭탄제조 전문가 이브라힘 하산 알아시리가 최근 모바일 전자기기로 위장해 보안검색에도 적발되지 않는 '스마트폰 폭탄' 등 신형 폭발물 제조에 성공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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