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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시진핑 정상회담] 격의 없는 셔츠 회담… 40도 사막 폭염도 무색

■ 회담 이모저모<br>산책 중 앉았던 공원벤치… 시진핑에 선물해 눈길

21세기 세계질서를 주도할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이 열린 캘리포니아주 사막휴양지인 란초미라지 서니랜즈의 기온은 섭씨 40도를 넘었다. 두 정상은 폭염에 아랑곳하지 않고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 미국과 중국이라는 강대국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것인지, 그리고 국제사회의 질서는 어떻게 구축해나갈 것인지를 놓고 속내를 털어놓는 토론을 이어갔다.

두 정상은 이틀간 서니랜즈에서 통역만을 대동한 50분간의 산책을 포함해 모두 8시간을 함께 보냈다. 이번 회담은 시진핑 주석의 중남미 순방일정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캘리포니아주 방문일정이 겹치는 점을 착안해 기획된 실무적인 만남이었지만 양국의 실세 참모들이 거의 모두 동원된 매머드급 외교행사로 공식적인 정상회담을 능가했다.

정상회담 첫날인 7일에는 외교, 안보, 큰 틀의 양국관계 등을 주제로 1차 정상회담과 기자회견ㆍ만찬 등을 이어갔으며 오후5시가 조금 넘어 시작된 이날 일정이 모두 끝난 것은 오후10시44분이었다. 5시간30분간 정상 일정이 진행된 것이다. 이날 저녁 만찬 메뉴는 바닷가재와 스테이크 요리로 유명 요리사인 바비 플레이가 조리를 담당했다.



8일에는 두 정상 간 산책과 2차 회담이 진행됐다. 오전9시 조금 넘어 두 정상은 서니랜즈 내 산책코스를 가벼운 와이셔츠 차림으로 걸었다. 그리고 9시25분부터 11시30분까지 주로 경제 문제를 현안으로 2차 회담을 진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시 주석에게 이날 산책할 때 두 정상이 앉았던 공원 벤치를 특별히 선물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백악관이 주문 제작한 이 의자는 미국 삼나무(레드우드)로 만든 것으로 전면에 영어로 시 주석의 방미 날짜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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