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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도 연봉 공개하라"

월가 소액주주들 평가자료로 활용 할수있게

상장기업과 대기업 경영진들이 과다한 연봉이 주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가운데 뮤추얼펀드의 펀드매니저들도 연봉과 보너스 규모를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월가(街) 소액주주들은 지난 30년대 증권관련 법안이 만들어졌을 때 뮤추얼펀드가 자산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했지만, 지금은 시장규모가 10조달러에 달하고 가장 많은 미국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이를 운영하는 펀드매니저에 대한 연봉 공개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뮤추얼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미국 국민은 9,500만명에 달하는 데 이는 주식시장 직접투자자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처럼 소액주주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에서 펀드를 운영하는 펀드매니저의 연봉과 스톡옵션, 퇴직금 규정이 상세하게 공개되어야지 주주들은 이를 근거로 펀드매니저의 연봉을 비교하면서 객관적인 분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개별펀드를 운영하는 상장회사들만 펀드매니저들의 연봉을 공개하고 있다. 마쉬앤맥레넌의 자회사인 푸트남인베스트먼트의 찰스 할데만 최고경영자(CE0)의 연봉은 연간 1,350만달러로 대기업 CEO 못지않은 연봉을 자랑하고 있으며, 페드레이티드 인베스트먼트의 크리스토퍼 도나휴 CEO는 지난해 30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뱅가드그룹의 존 보글 창업주는 “지금이야말로 펀드매니저들의 연봉을 일반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법을 제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연봉과 스톡옵션뿐 아니라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주식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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