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회와 의성여고 소속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여자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플림스에서 끝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풀리그에서 7승2패를 기록, 종주국인 캐나다와 공동 1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이번 예선에서 캐나다·덴마크·러시아·그리고 이날 체코까지 강호들을 잇달아 꺾었다.
한국 여자 컬링이 주니어 세계선수권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전주 대회 6위 이후 7년간 주니어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 대회 4강전은 풀리그 1·2위 팀과 3·4위 팀이 각각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2위 팀 간 승자가 결승에 직행하고 이 경기의 패자와 3·4위 팀 간 승자가 준결승에서 맞붙어 나머지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또 준결승에서 탈락한 팀과 나머지 팀이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4일 오전 캐나다와 1·2위 팀 대결을 벌이는 한국은 한 번이라도 더 승리하면 사상 첫 메달 획득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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