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학생들이 세계 디자인계에서 큰 일을 저질렀다.
이 학교 산업디자인학전공 5명의 재학생들은 최근 세계 국제 3대 공모전 가운데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2012 ECO부문상’을 수상, 디자인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컨셉의 3개 부문에 70여개국 1만5,000여개가 넘는 제품이 출품되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이다.
이번 동서대학생들은 출품작 주제를 친환경으로 잡았다. 일반 신발들은 소재들에 접착제를 붙이는데 이 경우 유독성 물질도 많이 나오고 재활용도 어렵다는 생각에서 착안해냈다. 접착제가 없는 운동화 밑창이라는 키워드로 시작해 끼워서 만드는 형식의 신발을 만들어냈다. 컨셉은 ‘에코 아웃쏠’이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민주씨는 “원래는 공모전을 노리고 했던 건 아니지만 졸업작품전을 얘기하다가 아이디어가 나와 공모전까지 나가게 되었다”며 “마지막 4학년 수업을 모두 이 공모전에 쏟아 붇게 되었고 예전에 신발디자인을 하셨던 교수님과 신발디자인에 대한 실질적인 문제점을 얘기하던 도중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ECO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동서대 산업디자인 전공 김수진(사진오른쪽), 김민주씨. 사진제공=동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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