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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불식… 적소성대… 고객과의 공감…

[용띠 CEO 새해 포부] ■ 금융·증권계 용띠 CEO가 꼽은 화두는

김정태 하나은행장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

김경동 예탁결제원 사장

구재상 미래에셋운용 부회장

동양권에서 용은 늘 풍요와 권력을 상징하는 신비의 동물이다. 그 중에서도 흑룡은 천하의 중심이라는 황룡을 제압할 수 있는 기운과 힘을 지닌 용으로 통한다. 올해 임진년이 바로 흑룡의 해다. 그 기운을 가진 금융계 용띠 최고경영자(CEO)들은 누가 있을까. 그들에게 올 한 해 포부를 들어봤다. 은행계에서는 하나금융지주 내에 용띠 CEO가 두 명 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과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이 주인공이다. 김 행장은 '건강'을 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올해는 건강한 은행 문화 정착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며 "건강한 은행원, 건강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열 사장은 '공감'을 화두로 꼽았다. 김 사장은 "세대 간, 계층 간 단절을 극복하는 게 사회적 이슈"라며 "직원은 물론 고객ㆍ사회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밀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험계에서는 CEO 중 맡형 격인 김정남(1952년생) 동부화재 사장이 용띠다. 김 사장이 제시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자강불식(自强不息)'. '오직 최선을 다해 힘쓰고 수양에 게으르지 않는다'는 뜻인데 국내외의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동부화재는 특히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감회가 남다르다. 김 사장은 "올해는 60년 만에 맞는 흑룡의 해로 모든 일이 잘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흑룡처럼 비상하기 위해 차근차근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 외에 보험계에서는 박석희(1952년생) 한화손보 사장, 허정범(1952년생) 현대하이카 사장, 스티븐 바넷(1964년생) 차티스 사장 등이 용띠 CEO로 임진년을 맞이한다. 또 캐피털 업계 용띠 CEO로는 유재정(1952년생) 한국캐피탈 사장, 임용택(1952년생) 우리캐피탈 사장, 정옥희(1952년생) 두산캐피탈 사장, 최외홍(1952년생) 삼성벤처투자 사장 등이 활약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용띠 CEO들도 60년 만에 돌아오는 임진년 새해를 맞아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노정남 대신증권 대표에게 새해는 매우 각별하다. 개인적으로는 회갑(回甲)이면서 대신증권이 창립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2011년 주식워런트증권(ELW) 불공정거래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 받은 뒤인 만큼 홀가분한 마음으로 올 해 적극적인 경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사자성어 '적소성대(積小成大ㆍ작은 것을 쌓아서 큰 것을 이룬다)'를 제시하며 "작은 것부터 차곡차곡 쌓아나가 세계적인 종합금융그룹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새 전략보다는 기존 전략의 실행력 강화를 통해 고객가치를 높이고 회사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흑룡이 물고 있는 여의주는 바로 '고객만족'"이라며 "정보기술(IT) 보안과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 자본시장 인프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1964년생인 구재상 미래에셋운용 부회장은 새해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합병돼 첫걸음을 내딛는 해이어서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 구 부회장은 앞으로 다양한 대체투자상품을 선보이며 자산운용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객만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밖에 금융투자업계 노치용 KB투자증권 대표, 이택하 한맥투자증권 대표,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대표 등이 용띠 CEO로 맹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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