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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화려한 부활

아일랜드전 2골… 스페인 4대0승


첼시에서 시련의 계절을 보낸 '미남 공격수'페르난도 토레스(28)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스페인 대표팀의 토레스는 15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 아레나에서 끝난 아일랜드와의 유로 2012(유럽축구선수권) C조 예선 2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스페인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대회 챔피언 스페인은 1승1무(승점 4)로 8강행에 근접했고 아일랜드는 2패로 16개국 중 첫 번째로 탈락했다.

토레스는 전반 4분 만에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볼을 뺏은 뒤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토레스는 팀이 2대0으로 앞선 후반 25분에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실수 없이 골로 연결시켜 자신의 이번 대회 2호 골을 터뜨렸다.



토레스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다 지난2010~2011시즌 첼시로 이적 후 두 시즌 동안 12골에 그치며 내리막을 걷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 자신의 A매치 통산 29ㆍ30호골로 스페인 A매치 역대 최다골 3위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한편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는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2무, 크로아티아는 1승1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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