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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마을 앵글에 담다

사진작가 모임 꿈꽃팩토리 '밤골마을 쉼터' 개관전

정진호의 '밤골마을'

김성태의 '밤골마을'

"급속한 도시화로 사라져가는 마을 공동체를 복원합시다."

사진작가 성남훈을 중심으로 사회공익 활동을 펼치는 꿈꽃팩토리가 오는 9일 오후 재개발 예정지역인 서울 동작구 상도동 밤골마을에 '밤골마을 마음의 쉼터'를 개관하고, 마을 잔치를 연다.

지난해 2월 '사라져가는 마을 공동체의 오늘을 기록해 후세에 남기자'는 취지로 공식 출범한 꿈꽃팩토리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들이 "꿈을 담은 꽃을 피우자"며 뜻을 모았다고 한다.

꿈꽃팩토리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작은 집을 빌려 '밤골마을 마음의 쉼터'를 연다. 대안 공간 성격을 띠는 이 곳은 사진 전시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과 등산객을 위한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된다. 마을 아이들이 한 데 모여 사진을 배울 수 있도록 어린이사진교실로 활용하는 한편 마을 어르신에게 장수 사진을 촬영해 주는 동네 사진관의 역할도 맡기로 했다.

마을잔치 성격으로 열리는 이날 개관식에서는 마을 주민들과 공감대를 나누는 한편 그 동안 작업해온 밤골 마을 사진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전시회를 쉼터와 골목길 일대에서 열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는 어린이사진교실에서 활동한 학생들의 작품과 꿈꽃팩토리 회원들이 그 동안 상도동 밤골마을을 배경으로 촬영한 작품들이 나온다.

풍성한 다과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는 것은 물론 마을 어르신의 장수 사진(4월 28일 촬영) 전달식도 진행된다.

한편 꿈꽃팩토리는 성남훈 작가를 중심으로 권용선ㆍ김성태ㆍ김순녀ㆍ민병금ㆍ박선주 등 30여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들의 모임으로, 그 동안 사진을 통한 사회공익 활동을 활발히 벌여왔다. 최근에는 예비 사회적기업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진은 물론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익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공식 출범하는 것은 물론 내년 3월에는 예비적 사회기업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성남훈 작가는 "앞으로 꿈꽃팩토리는 밤골 마을을 포함해 사라져가는 마을공동체의 기록을 남기는 작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공동체 복원을 위한 마을잔치와 전시, 장수사진촬영, 어린이사진교실 운영 등 사회공익활동을 점차 넓혀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사진기록물을 출판해 도서관ㆍ공공기관ㆍ국가기록원 등 다양한 기관에 비치해 급속한 도시화로 사라져가는 마을 공동체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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