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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년 1분기 경제 성장률 2.4% 전망

미국 기업인들의 경제 전망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CNN에 따르면 미 실물경제협회(NABE)가 11월 기업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미국 경제 전망조사 결과 내년 1분기에 경제성장률은 2.4%를 기록하고 내년도 전체로는 3%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 경기가 밝다는 점에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 대체로 일치한다. 특히 내년 하반기에 미국의 고용사정이 다소 개선돼 월간 15만개에서 17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내년 초반 실업률은 9.5%를 웃돌다가 연말께 9.2%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2.7% 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조사보다 다소 개선된 숫치지만 5월 조사 당시 전망치(3.2%)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더딘 경기 회복을 예상한 이유로는 가계와 기업이 빚을 줄이기 위해 소비를 줄이고 있는 데다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 및 재고를 확보하려는 생산 활동이 일단락된 점이 꼽혔다. 미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고실업률, 기업 규제 강화, 국제 상품 가격 등은 미국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인들은 또 다른 경기 후퇴와 디플레이션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낙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시장 악화와 가계 수입 정체 영향으로 올 연말 휴가 시즌의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주택 시장은 내년에도 지지부진한 반면 기업들의 장비 및 소프트웨어 투자는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 정부가 수출확대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수출보다 수입 증가률이 높아 무역적자는 더 늘어나 내년 무역적자는 4,6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실물경제협회는 전망했다. 따라서 내년에도 글로벌 불균형 문제가 세계 경제의 화두가 될 가능성이 크다. 기업인들은 또 경제 회복이 지지부진한 탓에 미 통화당국이 내년 말까지 사실상 제로수준인 단기 연방기금 금리를 유지하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연 3.2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화당국의 양적 완화조치가 지속될 것이란 이유에서 미 달러화 가치에 대한 하락 압력은 이어질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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