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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킹 아더’

원탁 기사들의 거친 무용담


23일 개봉되는 '킹 아더'(KingArthur)는 '카멜롯의 전설'(제리 주커)이나 '엑스칼리버'(존 부어만) 등으로 잘 알려진대로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들의 이야기다. 그 동안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이 판타지와 모험을 바탕으로 했다면 이번에 나온 '킹 아더'는 이보다 훨씬 과거의 시간을 살았던 실존 인물들의 무용담을 그리고 있다. 시대 배경은 전설보다 1,000년 정도 앞선 BC 5세기. 줄거리도 아더왕의 긴 일대기가 아니라 그의 인생 중 한 단면에 집중돼 있다. 영화가 시작되는 시점은 이미 성장한 아더가 15년간의 군복무를 마칠 무렵. 이 때문에 만약 '나쁜 녀석들' ,'진주만', '아마겟돈' 등으로 유명한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의 명성만으로 극장을 찾는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듯하다. 전투 장면은 스케일이 크지만 으레 이런 영화에서 기대되는 장대한 서사는 찾기 어렵다. 아더왕이라는 이름에서 기대되는 판타지도 실화라는 틀 속에 묻혀 있다. 영화는 아더라는 한 인간의 야망과 사명감 사이의 고민을 주된 갈등으로 내세우고 있다. 로마의 장교 아더(클라이브 오원)는 랜슬럿(이오안 그루푸드)등 동료 기사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갈 꿈에 부풀어 있다. 이제 전역증만 받으면 로마의 땅 어디든 무사통과가 가능한 상황. 하지만 모두 전역의 기쁨에 들떠서 술에 취한 어느날 밤, 아더는 제마누스 주교로부터 마지막 임무를 전달 받는다. 색슨족에게 위협당하고 있는 영주 마리우스와 그의 아들 알렉토의 가족을 구해오라는 것. 알렉토는 장차 교황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는 중요한 인물로 아더는 결국 다른 기사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임무 수행에 나선다.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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