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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계 10대 인물] 남녀프로골프협회의 수장, 박삼구·홍석규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홍석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회장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본지가 지난 12월 국내 골프전문기자와 PD 등 총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골프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조사 결과 선정된 10대 인물을 5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5위 투어 중흥기 이끄는 카리스마
박삼구(1945년생,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골프구력 30년, 핸디캡 8)
2004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12대 회장에 취임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한국 프로골프의 세계화’를 핵심과제로 선언했다. 실제로 KPGA는 박 회장 취임 이후 상금 및 투어 대회수가 2배 이상 늘었고, 협회 경상이익도 엄청나게 증가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초 차기 협회장 경선과정에서 그가 그룹경영 전념을 이유로 돌연 사퇴를 선언하자 최상호와 강경남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이를 만류하면서 재추대 서명운동까지 벌인 것도 이 같은 맥락 때문이었을 것이다. 베스트스코어가 1언더파일 정도로 뛰어난 골프실력을 자랑하는 박 회장은 골프 예찬론자이기도 하다. 지난 2005년에는 그가 아이디어를 내어 우즈의 인생역정이 담긴 비디오를 금호아시아나그룹 신입사원 교육 교재로 활용하기도 했다. 그는 “골프가 많이 대중화했지만 아직도 일부에서 귀족 스포츠로 인식되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하며 누구나 편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 호방하면서도 자상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진 박 회장은 골프와 함께 산도 좋아해 연초마다 그룹 관계자들과 산행을 즐기기도 한다. 산행 때마다 신고 다니는 20년이 넘은 등산화가 화제에 오른 적도 있다. 오랜 세월 아껴온 등산화처럼 골프도 그의 삶에서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할 것이다. “골프의 모든 덕목들이 매력을 지니고 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성숙한 매너, 치밀한 계획과 과감한 결단력, 정확한 분석력이 두루 필요한 운동이 바로 골프다.” 응답자들은, 한국프로골프협회 사상 첫 외부인사 회장으로서 KPGA 투어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와 영향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나타냈다. 골프장을 소유한 굴지의 대기업 총수로서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골프발전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아울러 현재의 영향력뿐만 아니라 향후 한국 프로골프의 지속적인 발전에 박삼구 회장이 더욱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가 영향력이 있다고 보는 이유는 단지 협회장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남자골프를 부흥시켰을 뿐 아니라 금호아시아나오픈을 개최하고 아시아나골프장을 명문으로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금강산에서 열린 대회 때 카트도 타지 않고 걸어다니며 선수들을 지켜보는 모습에서 카리스마와 달리 세심하고 프로골퍼들을 참 많이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 오태식(매일경제신문 차장) 6위 세계 3대 투어 일군 기업형 리더십
홍석규(1956년생,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회장, ㈜보광 회장, 휘닉스커뮤니케이션 회장, 골프구력 24년, 핸디캡 12)
지난 시즌 후반 KLPGA 대회의 시청률이 LPGA 대회 시청률을 앞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내 골퍼들이 해외보다 국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 더 관심이 많다는 반증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대목이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 2004년 홍석규 휘닉스커뮤니케이션 회장이 KLPGA 회장직에 취임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국내 여자프로골프는 박세리와 김미현 등이 활약한 LPGA에 밀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던 투어였다. 상금순위 대상 대회가 10개에 불과했다. 그리고 지난해 KLPGA 투어는 27개 대회에 총 상금규모가 120여억원에 이르는 세계 3대 투어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KLPGA의 성장은 대회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스타 선수의 육성, 타이틀 스폰서 유치, 골퍼들의 이목을 끄는 활발한 마케팅, 3부투어 및 시니어투어 출범, 골프 저변 확대 등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고른 성장을 이룩했다. 가장 큰 변화라면 경기사업 수입에 의존했던 KLPGA의 구조를 공식파트너, 라이센싱파트너, 방송중계권 등에서 수익이 발생하는 진정한 프로골프로 전환한 것이다. 순탄치 않았던 그 과정에 대해 홍 회장은 “일부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며 “결과적으로 투어가 활성화되는 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욱 체계적인 홍보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골프를 국민적인 스포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각 유관단체와 협력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응답자들은, 골프관련 협회장 중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높았다. 또한 다소간의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협회를 기업형 사단법인으로 바꾸고 스타 선수들을 꾸준히 발굴해낸 것이 KLPGA 투어의 성공비결이었다고 평가했다. “협회라는 단순한 사단법인 조직을 기업형으로 바꿔놓았다. 국가지도자에게 기대한 부분도 이런 것이었다.” - 장수진(골프다이제스트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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