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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反긴축-성장우선' 힘 실릴 듯

프랑스 하원 총선도 사회당 단독 과반 유력


지난달 니콜라 사르코지 전임 대통령을 누르고 새롭게 취임한 프랑수아 올랑드(사진) 프랑스 대통령이 하원 총선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럽 위기탈출을 위한 올랑드 주도의 '반긴축-성장우선' 정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과 오는 17일 치러지는 프랑스 하원 총선에서 올랑드 대통령이 이끄는 사회당이 단독으로 과반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가 지난 5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사회당은 이번 총선에서 최대 291석을 확보해 전체 577석의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당선이 불확실한 선거구를 제외하더라도 같은 좌파 계열인 녹색당의 의석 수를 합치면 최소 303석을 확보해 여유 있게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국립정치대인 시앙스포의 자키 라이디 교수는 "전통적으로 프랑스 국민은 대통령의 정책을 밀어주기 위해 의회에서도 대통령이 소속된 당을 뽑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좌파계열이 이미 상원을 점령한 상황에서 하원에서도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점쳐져 올랑드 대통령의 정책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올랑드 대통령은 2017년까지 극단적인 긴축 없이 균형재정을 달성하기 위해 강력한 부자증세와 소비세 철폐 등 민감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EU) 내에서 올랑드 대통령의 입지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국내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긴축전도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달리 올랑드 대통령은 국민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재정적자 규제 완화 등 성장을 설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약진한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전선(FN)이 이번 총선에서도 돌풍을 일으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우정당인 FN의 르펜 대표는 4월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18%의 높은 지지를 얻으며 3위에 올랐다. 그 여세를 몰아 창당 20년 만에 처음으로 원내진입을 꾀하고 있다.

프랑스 전역에서 총 4,600만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10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5% 이상을 얻은 후보를 모아 17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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