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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 리 "원貨 등 亞통화 유망 투자대상으로 부각"

지젤 리 맨인베스트먼트 홍콩·한국영업본부장


"올해는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가 유망한 투자 대상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지젤 리(사진) 맨인베스트먼트 홍콩ㆍ한국 지역 영업본부장은 15일 "아시아 국가의 재정이 다른 나라보다 우수하기 때문에 글로벌 자금이 아시아로 몰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전망했다. 맨인베스트먼트는 영국 금융회사 맨그룹의 헤지펀드 자회사로 전세계 433억달러 이상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리 본부장은 이어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마켓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한 성과를 올릴 것"이라며 "단 지난해 주가 상승폭이 아주 컸기 때문에 올해는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 본부장은 "올해는 우량주 중심의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 많은 헤지펀드가 국공채를 매도하고 있다"며 "국공채 시장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의 기습적인 지급준비율 인상 등 글로벌 국가들의 출구전략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호주와 같은 탄탄한 국가들을 제외하고는 당분간 금리인상 등 구체적인 출구전략은 없을 것"이라며 "특히 미국은 각종 경기 지표가 여전히 취약해 최소 3개월 내 금리를 인상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리 본부장은 "올해는 시장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그때그때 유연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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