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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ㆍ공매시황] 휴가철... 낙찰률 19% 그쳐
입력2003-08-04 00:00:00
수정
2003.08.04 00:00:00
법원부동산경매시장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지옥션의 조사결과 지난 한 주간 전국에서 입찰에 부쳐졌던 경매물건 7,532건중 낙찰된 것은 1,491건에 그쳐 19.4%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는 여름휴가철의 여파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다소 식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투자유망물건에 대한 투자자들의 입찰경쟁은 여전했다. 낙찰가율만 봐도 2주전 76.1%였던 것이 지난 주에는 12.6%포인트나 뛰어올라 88.7%에 이르렀다. 특히 입찰경쟁이 치열했던 곳은 수원지역으로 낙찰가율이 133%에 이르렀다.
또 충청도와 경상도, 전라도 등 지방 경매시장에서도 토지물건 등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입찰경쟁이 치열했다. 다만 서울지역의 경우 입찰경쟁도 한풀 꺾여 낙찰가율이 2주전 89.3%이던 것이 지난 주에는 77.0%로 하락했다.
용도별로 보면 공장물건이 101.3%에 이르는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수도권 신도시예정지 등 개발호재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비교적 값이 저평가된 공장용지에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야 역시 96.7%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그 동안 고가낙찰사례가 잇따랐던 논ㆍ밭은 82.5%, 대지는 81.4%로 낙찰가율이 소폭 떨어져 입찰경쟁열기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주택시장약세는 경매시장에서도 반영돼 아파트는 73.2%, 연립은 70.4%의 낙찰가율을 나타내는 데 그쳤다.
<이명숙 지지옥션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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