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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급락세 지속, 수출 빨간불

엔화 급락세 지속, 수출 빨간불한달새 5엔 하락…車·철강등 타격우려 최근 한달새 일본 엔화의 급락세가 이어짐에 따라 국내 수출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엔화약세로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 자동차, 철강업종 등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약해져 수출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하순이후 약 한달간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가치는 104엔대에서 109엔대로 약 5엔이나 떨어졌다. 특히 지난달 12일 일본 소고백화점 도산이후 일본 금융시장이 동요하면서 엔화약세 현상은 더욱 가속화 , 현재 109.30~50엔을 기록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다. 이같은 엔화약세는 일본 수출업체에게는 경쟁력강화로 이어지는데 미국·유럽연합(EU)의 덤핑제소 등 무역제재조치가 빈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엔화약세 지속까지 겹쳐 국내기업들로서는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의 엔화약세 현상이 당장 수출에 차질을 빚지는 않지만 엔화가 110엔대 밑으로 추가 하락하면 국내 업체들의 수출타격이 가시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엔달러환율이 110엔대면 정부 및 국내 업체들이 수출 적정환환율 마지노선으로 판단하고 있는 10대1의 원화대 엔화비율이 무너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원화환율은 1,115원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무역협회 신승관 조사역은 『8월중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엔화약세가 장기화될 수도 있다』며 『엔화약세는 일본과 경쟁관계인 중화학공업, 즉 조선, 자동차, 철강, 유화업종의 수출경쟁력 약화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선업의 경우 엔화약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업체들이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일본 조선업체들이 구조조정과정에 있어 단기간에 경쟁력을 회복하기에는 어렵다는 예상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철강이나 유화, 자동차 등 다른업종은 엔화약세가 앞으로 계속될 경우 수출에서 불리한 입장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임석훈 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8/03 18:0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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