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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철값 1년새 70% 급등

中등 수요 크게 늘어… 공급부족 우려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와 중국 등 신흥국가들의 전략적 비축 확대로 경기침체에 시달리는 미국에서도 고철 값이 급등하고 있다. 철강 부족이 계속되면서 미국에서 고철 값은 1년 만에 70%나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 미국 정부가 발표하는 고철가격 지수가 지난 1월 17.3%나 급등한 데 이어 2월에도 3.4% 상승하는 등 고철 가격이 '금값'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의 공급 부족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경기침체로 가전제품 생산을 억제하고 있는데다 소비자들이 오래된 제품도 버리지 않아 고철이 줄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비롯한 다른 신흥 국가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자동차 고철 가격은 최근 톤당 400달러까지 올랐다. 미국의 고철가격은 금융위기 발발 직전인 2008년 여름에 톤당 70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가 같은 해 말에는 26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었다. 지난해 8월에는 175달러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진한 공급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요가 유지되면서 가격이 다시 치솟고 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미국 업체들의 고철 수출은 전년대비 3.3%가 늘었고 지난 2003년 수준의 2배를 넘었다. 미 철강업체 누코의 최고경영자(CEO)인 댄 디미코는 "중국 외에 터키와 대만도 고철 구매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철에서 나오는 구리로 자동차 냉각장치, 배관 등에 이용되면서 가격이 원래 철강 가격을 초과하는 기이한 현상까지 나오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인디애나주 코너스빌의 고철 수집상인 프라이스 글레이저는 "공급이 극히 제한돼 있어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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