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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SEC, 페이스북 등 비상장사 공시 규제강화 검토
입력2011-01-06 08:43:48
수정
2011.01.06 08:43:48
신경립 기자
최근 페이스북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투자 결정을 계기로 기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상장사 공시규정 개선을 위한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 비상장기업의 공시 관련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페이스북 등 비상장 인터넷기업에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SEC가 이들 비상장사에 대한 공시규정을 개정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골드만삭스와 러시아 투자회사 디지털 스카이 테크놀러지(DST)가 페이스북에 5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과정에서 골드만삭스가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함으로써 비상장기업 공시규정을 회피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집해 사실상의 주식 공모 효과를 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964년 제정된 SEC의 비상장기업 공시규정에 따르면 일정 형태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500인 이상인 비상장기업은 특정 금융정보를 공시하도록 돼 있다. 하자만 골드만삭스는 SPV를 통해 페이스북에 투자할 투자자를 모집함으로써 이 ‘500인 규정’을 회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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