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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진화하는 보톡스


10여년 전부터 우리나라에는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한 미용치료가 유행이다. 한 제약회사의 상품명인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 주사는 3-4달간 일시적으로 안면근육을 마비시켜 미간ㆍ눈가ㆍ이마의 표정주름을 짓지 못하게 해 더 젊어진 모습을 갖게 한다. 초기 미국식 보툴리눔 톡신 주사 방식은 한국인에게 지나친 안면근육 마비로 인한 사납고 부자연스런 모습과 눈이 붙는 등의 부작용을 많이 유발했다. 이후 꾸준한 임상연구 결과 안면근육마비보다는 안면근육운동을 일부만 제한하는 주사법이 국내에서 개발돼 이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자연스럽게 젊어 보이게 해준다. 또한 안면 전체에 소량의 보툴리눔 톡신을 주사해 얼굴이 작아지고 리프팅돼 주위사람들이 눈치채지 않게 예뻐지는 피부 보톡스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필자가 1년에 두 번씩 직접 보툴리눔 톡신 주사를 맞은 지도 벌써 6년이 됐는데 이는 동료 친구들보다 조금 젊어 보이는 비결인 것 같다. 보툴리눔 톡신 주사는 장기적으로는 주름을 만드는 나쁜 습관을 교정할 수 있으므로 필자는 주위의 가족이나 친지들에게도 권한다. 이를 통해 골이 깊어가는 주름이 점점 얕아지고 눈을 찡그리거나 쌍심지를 킨 듯한 표정에서 편안한 표정으로 변하고 줄어든 사각턱으로 인상이 부드러워지는 것이 가능하다. 흔히 일반인들은 오랜만에 텔레비전에 등장하는 일부 연예인의 얼굴이 붓고 변화하였을 때 보툴리눔 톡신 부작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이마와 눈 밑, 볼과 입 주위가 빵빵해진 경우는 보툴리눔 톡신 주사 때문이 아니라 자가지방이식이나 필러 주사로 맞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일반인들은 병원에서 맞는 미용주사를 모두 보톡스라고 착각하고 있다. 최근 해외 뉴스에는 바르는 보톡스 화장품이 유행이라고 한다. 화장품을 바른 즉시 피부가 팽팽해지면서 주름이 없어지는 기능을 가진 화장품들이 국내외에서 많이 출시돼 병원보다 싼 가격에 피부를 젊게 하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아직까지 무수한 광고만큼이나 주름이 눈에 띄게 없어지거나 만족한 소비자들을 본 적이 없다. 그러한 제품들은 피부 주름에 화장품을 채워 주름이 없는 듯하게 보이게 하거나 필름을 붙여놓은 듯하여 문지르면 하얗게 밀리고 세안 후 효과가 없어지므로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더 발전된 제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제약회사는 새로운 화학합성물을 개발하고 화장품회사는 천연추출물로 서로 같은 목표를 향해 과학적 접근을 하고 있다. 이러한 끊임없는 노력들에 의해 늙지 않고 건강한 피부를 만들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의 젊게 보이려는 욕구는 끝이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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