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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 신 모델로 판매부진 뚫는다

아반떼·K3·SM3·크루즈 전략 차종 잇단 출시<br>K3, 기존 포르테서 완전 탈바꿈… 차세대 VDC 등 최신 사양 무장<br>1위 아반떼 외관·편의장치 보강<br>부분 변경한 뉴 SM3 연비 최고<br>크루즈는 디젤 라인업까지 갖춰

기아차 K3

현대차 2013년형 아반떼

르노삼성 뉴 SM3

쉐보레 2013 더 퍼펙트 크루즈



아반떼 돌풍 잠재울 '엄청난 자동차'
준중형 신 모델로 판매부진 뚫는다아반떼·K3·SM3·크루즈 전략 차종 잇단 출시K3, 기존 포르테서 완전 탈바꿈… 차세대 VDC 등 최신 사양 무장1위 아반떼 외관·편의장치 보강부분 변경한 뉴 SM3 연비 최고크루즈는 디젤 라인업까지 갖춰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기아차 K3






현대차 2013년형 아반떼






르노삼성 뉴 SM3






쉐보레 2013 더 퍼펙트 크루즈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국산차의 내수 판매가 깊은 수렁에 빠졌다. 이 수렁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국내 브랜드는 새롭게 옷을 갈아입은 준중형 모델을 전략 차종으로 내세워 판매 증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첫 차로 구매할 때 가장 인기가 높은 각 사의 준중형 차량은 최근 모두 신차 혹은 부분변경 모델 등으로 다양하다. 소비자를 유혹하는 현대차(아반떼), 기아차(K3), 한국GM(크루즈), 르노삼성(SM3) 등 4개사의 준중형 모델을 비교해본다.

◇진정한 신차는 K3뿐= 각 사에선 최근 연식 변경,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차량을 내놨지만 완전히 새롭게 바뀐 모델은 기아차 'K3'가 유일하다. 기존 포르테에서 완전히 탈바꿈한 K3는 가장 최신의 사양으로 중무장하고 있다. 기존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개선한 차세대 VDC(VSM)를 전 모델에 장착해 안전성에서 따라올 자가 없다.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유보(UVO)와 LED 주간 주행등, 운전석 메모리 시트, 평행주차를 도와주는 주차조향 보조시스템 등은 동급에선 볼 수 없던 기능들이다.

르노삼성의 SM3도 신차에 맞먹을 만큼의 부분 변경을 이뤘다. '뉴 SM3'의 외관은 젊은 고객층을 고려해 보다 세련되고 역동적으로 변모했다. 동급 최초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스피드 리미터(속도 제한 장치), 스마트 핸즈프리 시스템 등을 적용해 기존 SM3의 명성을 이어간다.

현대차의 '2013년형 아반떼' 역시 외관에서부터 안전, 편의사양 등의 상품성이 보강됐다. LED 리어램프와 17인치 커팅 다이아몬드 휠로 고급스럽고 스포티해진 겉 모습에 후방충격저감 시트,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오토 크루즈 컨트롤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한국GM 크루즈의 연식 변경 모델인 '2013 더 퍼펙트 크루즈'는 3개 모델보다 이른 6월에 출시되다 보니 다소 관심이 떨어져 있지만 상품성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수직으로 변해 역동적인 모습을 뿜어내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다양한 기능을 선사하는 쉐보레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마이링크'가 장착돼 있다.



◇연비는 뉴 SM3가 최고, 크루즈는 디젤 라인업까지= 고유가와 경제 불황에 자동차 구매에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는 연비는 뉴 SM3가 단연 앞선다. 뉴 SM3는 리터당 17.5㎞(이하 구 연비 기준)로 주행이 가능해 타사 경차 연비와 맞먹는 수준이다. 새롭게 바뀐 엔진에는 듀얼 CVTC, 트윈 인젝터를 적용했고 신개념 무단변속기인 X-CVT가 적용돼 연비를 최대한 끌어 올린 결과다.

아반떼는 기존 모델과 2013년형의 연비 개선은 없다. 동일하게 리터당 16.5km를 달릴 수 있다.

K3는 기아차에서 자체 연구소 측정 결과 16.7km/ℓ를 기록했다. 공인을 받으면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아반떼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다른 모델들이 1,600㏄의 엔진을 장착한 데 비해 크루즈는 1,800㏄로 체급이 달라 연비는 다소 떨어진다. 크루즈 1.8 가솔린의 연비는 13.7㎞/ℓ. 변수는 있다. 크루즈는 동급에서 유일하게 디젤 라인업을 갖췄다. 2.0 디젤은 자동변속기 기준 리터당 15.9㎞, 수동변속기는 19.7㎞까지 연비가 나온다. 크루즈는 디젤 모델과 함께 크루즈5라는 해치백 버전까지 나오고 있어 선택의 폭은 가장 다양하다.

◇1위 아반떼 수성 이뤄질까= 아반떼는 올해 상반기에도 동급은 물론이고 국내 승용차 중에 부동의 판매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이미 7만953대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뒤를 쫓는 K3의 전신 포르테가 1만4,441대, 크루즈가 1만3,466대, SM3는 1만1,669대가 팔렸다. 모두 합쳐도 아반떼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형제 회사인 기아차의 K3는 월 5,000대의 판매 목표를 세워 형님을 위협하고 있고, SM3도 재도약을 위해 지금의 2배 가량인 월 3,000대는 팔겠다는 각오다. 크루즈도 준중형 3파전이 아닌 4파전이라고 목청을 높인다.

크기는 SM3가 차체의 길이, 폭, 높이 등이 조금 큰 편이다. 상대적으로 외관이 작은 아반떼와 K3는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700㎜로 SM3와 같다. 배기량이 높은 크루즈는 힘이 좋은 편이다. 디젤은 더더욱 그렇다.

가격은 트림별로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크루즈를 제외한 3개 모델이 1,500만원대에서 1,900만원대까지다. 가격에 따른 선호보다는 브랜드나 상품이 주는 매력이 판매량을 좌우할 전망. 크루즈는 1.8 가솔린 세단은 1,749만원부터, 해치백은 1,772만원부터다.

구매 혜택도 다양하다. 기아차는 K3를 사전 계약하면 세계 3대 축제 여행권 등의 경품을 제공하고, 크루즈는 무이자 할부 등의 금융 프로모션이 적용된다. 르노삼성은 SM3를 사면 디지털 카메라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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