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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플러스 영남] 이주연 애니굿 사장

의류업체가 '도로 평탄성 시험기' 개발 눈길

이주연 애니굿 사장이 사무실에서 자신이 개발한 도로평탄성 시험기의 헤드에서 핵심부품인 PDA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 구미공단의 작은 의류업체가 고속도로와 국도 등 각종 도로공사의 평탄성을 시험하는 기기를 개발해 화제다. 주인공인 애니굿(대표 이주연)은 지난 2001년부터 각종 회사의 단체 근무복과 작업복, 위생복 등을 주문 받아 납품하는 의류회사다. 이런 회사에서 2년여 동안의 연구로 평탄성 시험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평탄성 시험기는 표면 포장이 얼마나 평탄하게 됐느냐 점검해 도로 공사의 부실여부를 판가름하는 기기다. 80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이 기기는 대중성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건설분야에서는 앞으로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PDA장착·점검 도로 상태 저장으로 하자보수 용이
"토목현장 첨단화돼 수요 늘어…해외시장 진출 준비"
애니굿이 특허기술로 개발한 이 평탄성 시험기는 현재 전국 도로건설 현장에서 사용 중이며 해외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 기기의 원리는 간단하다. 광 센서와 PDA(휴대용컴퓨터)를 결합시킨 메인 제품을 체인 구동바퀴가 부착된 7.6m크기의 수레에 부착시키고, 현장에서 두 부품의 간단한 조립을 거쳐 기기를 가동시키면 바퀴의 회전에서 전해오는 상하 움직임을 광 센서부로 전달해 노면의 포장상태를 체크하는 것. 이를 데이터화 시켜 컴퓨터로 현장 감독실과 관계사에 전송하면 노면이 얼마나 세밀한 평탄성이 유지됐는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따라서 많은 건설회사에서는 준공검사를 앞두고 자체공사 완성도 검사기기로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게 회사관계잔의 설명이다. 이주연 애니굿 사장은 "해외시장을 겨냥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하는 방향으로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며 "사용자 환경에 충실한 PDA를 장착 시키고, 그래픽 아이콘 클릭으로 누구나 쉽게 점검결과에 대한 측정이 가능토록 한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측정 데이터를 개인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도록 무선 연결이 용이토록 해 모든 정보를 PC에서 관리 하도록 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대한 높였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그 동안 점검했던 모든 도로상태를 저장하고 있어 부분적인 하자가 발생해 보수할 때에도 정보를 제공해 시간과 경비를 절감시킨다"며 "이를 활용할 경우 토목의 체계적인 IT화가 가능하고 여타 사무용품 없이 모든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기기를 처음 개발했을 때는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지만 토목현장의 사무관리가 점차 첨단화 되고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기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점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수출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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