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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 회복·PF 자금조달이 관건

양재동 복합개발 사업 회생 빛 보인다<br>채권단 동의 얻어 하반기께 사업 재개

양재 파이시티 조감도.


서울 강남권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부지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복합유통단지 '양재 파이시티' 개발사업이 다시 정상화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돈을 빌려준 채권단이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시행사인 ㈜파이시티와 ㈜파이랜드에 대한 파산신청을 하면서 좌초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이뤄짐에 따라 향후 사업정상화 방안 마련 등을 통해 다시 본 사업 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파이시티의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사업을 다시 본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까지=양재 파이시티 개발사업은 대지 9만6,017㎡에 지상 35층짜리 2개 업무용 빌딩과 화물터미널, 쇼핑몰(14만3,682㎡),백화점 및 할인점(12만1,199㎡)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연면적 75만8,606㎡ 규모로 국내 최대 유통복합단지다. 총사업비만 2조5,000억원 규모다. 규모도 규모지만 서울 강남의 알토란 부지에 들어선다는 점에서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이 사업은 인허가 장기화로 금융비용 부담이 급격히 증가한데다 글로벌 금융위기, 부동산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공동 시공사인 대우자동차판매와 성우종합건설마저 나란히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 결국 지난해 8월 채권단인 하나UBS자산운용 부동산펀드(3,900억원), 우리은행(1,880억원), 교원공제회 등(3,000억원)은 법원에 파산신청을 하게 됐다. ◇여전히 넘어야 할 산 많아=법원의 관리하에 엄격하게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되는 만큼 채권단과 시행사가 사업을 이끌어나갈 때보다 사업 정상화 및 추진 속도도 빨리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관건은 향후 부동산경기 회복에 따른 사업성 회복 및 PF 자금조달 여부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사업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PF 자금조달 여건이 나아지지 않는 것은 물론 분양 성공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초 채권단은 파이시티의 향후 사업성이 없다고 보고 파산신청이라는 '빚잔치'를 통해 일부 자금이나마 회수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후 시행사가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했고 법원은 파산보다는 기업회생을 통해 사업을 이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기업회생 개시 결정으로 파산소송의 효력은 중지된다. 기업회생 개시결정이 내려지면 채권ㆍ담보가 모두 동결된다. 관리인은 채권ㆍ담보에 대한 조사 등을 거쳐 사업 정상화 방안인 '기업회생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후 관계인 집회를 열고 기업회생방안에 채권자들이 찬성을 하면 기업회생절차 인가 결정이 내려진다. 법원은 제1차 관계인 집회를 오는 5월13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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