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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우지수 한때 1만4,000P 돌파

풍부한 유동성 바탕 실적 개선·지표 호조등 호재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17일(현지시간) 사상처음으로 1만4,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양호한 기업실적과 긍정적 경제지표 등 3박자가 골고루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의 잠재적 불안 요소인 ▦국제 유가 상승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긴축 가능성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확대 등 악재도 없지 않았으나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최근의 강세장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형국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이날 한때 1만4,021.95포인트까지 치솟다 전날보다 20.57포인트(0.2%) 상승한 1만3971.55포인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 1만4,000 고지 돌파는 지난 4월25일 1만3,000대를 넘어선 이후 불과 57거래일 만에 이뤄졌다. 시장의 힘이 그만큼 넘쳐 나고 있다는 증거다. 월가에는 다우지수가 조만간 1만4,000 고지에 안착, 본격적인 ‘서머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팽배하다. 하지만 1만4,000 안팎에서 맴돈다면 차익실현을 위한 조정이 시작될 수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우려의 벽’을 뛰어넘어 랠리 계속된다=오크트리자산운용사의 로버트 파블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7일 “뉴욕증시가 ‘우려의 벽(wall of worry)’을 타고 넘어 당분간 더 오를 것”이라며 “며칠 내로 시장마감 기준으로 1만4,000포인트를 넘길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다만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악재들이 남아 있어 지난주부터 시작된 2ㆍ4분기 어닝 시즌(기업실적 발표시기)의 성적에 따라 증시의 향방이 좌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스톤컴퍼니자산운용사의 트레이더인 래리 페루치는 “마감 기준으로 1만4,000선이 며칠간 지속된다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본격적인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며 강한 낙관론을 펼쳤다.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임스 폴슨 CIO도 “주가가 피크라고 해서 위기를 의미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시장과 경제는 충분히 강하며 위기가 온다고 해도 사람들 생각처럼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너무 올랐다. 어닝 시즌 끝나면 조정 장세”=그러나 이 같은 낙관론과는 달리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로 조만간 조정이 시작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더그 록우드 하버라이트파이낸셜그룹 회장은 “증시가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빨리 가고 있어 조정이 예상된다”며 “빨리 오른 만큼 하락도 가파를 것”이라며 다소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또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약 4~10% 정도의 조정을 받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프레드 딕슨 D.A.데이비슨&컴퍼니 수석 시장분석가도 “2ㆍ4분기 실적발표가 나오는 이달 어닝 시즌 기간 동안에는 2~3% 더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8월 들어 어닝 시즌이 끝나면 주가가 하향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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