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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벼워진 이건희 회장, 삼성 쇄신 더욱 속도낼듯

李 회장 "인사는 수시로… " 이르면 이달 추가 사장단 인사<br>경영진단 작업도 가속화 예상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역사적 과업을 달성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시선을 내부로 집중해 이미 깃발을 올린 삼성 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회장이 지난 8일 평창 유치 활동을 끝내고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는 수시로 하는 거니까 언제 할 수 있다, 없다 말할 수 없다"고 밝혀 추가 인사가능성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삼성 안팎에서는 이르면 이달 안에 추가 계열사 사장교체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귀국 이후 주 2회 서초사옥 출근을 재개하면서 사장단 인사를 포함한 인적 쇄신과 더불어 경영진단 작업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평창 유치 덕에 훈풍이 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지만 이는 최근 삼성에 부는 혁신 바람을 표피적으로 보는 오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회장이 지난달 8일 수요 사장단회의에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 문화가 훼손됐다"며 "부정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시작된 전격 인사와 조직개편, 감사팀 강화 조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적 세대교체를 통한 '뉴삼성' 만들기의 신호탄이라는 지적이다. 단지 일부 계열사의 부정과 비리를 단죄하고 재발을 방지하려는 소극적 차원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새로운 삼성을 건설하려는 이 회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얘기다. 이는 올해 칠순을 맞은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 구상과도 밀접히 관련돼 있기도 하다. 이 회장 체제의 삼성을 '이재용의 삼성'으로 만들기 위한 인적ㆍ조직적 환골탈태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성 내부에는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최근 계열사별로 감사팀 진용을 재정비해 임직원 비리나 업무 태만 사례를 샅샅이 훑고 있다. 정현호 부사장 체제로 탈바꿈한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도 현재 삼성LED와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더해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일부 전자 계열사의 실적부진도 추가 인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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