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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병원의 자랑] 이선미치질클리닉
입력2000-01-09 00:00:00
수정
2000.01.09 00:00:00
박상영 기자
하지만 여성들의 경우 상당수의 환자들이 증상이 악화돼 고통을 받은 후에야 병원을 찾는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중에 하나는 질병자체가 생명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쑥스러운 부위인 데다 대부분의 전문의들이 남성들이라는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그런 점에서 이선미클리닉은 여성 환자들에게 상당한 매력을 끌고 있다. 여성전문의가 여성 치질환자만 치료하기 때문이다. 여성만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과정상 불편이 거의 없다. 이선미씨는 국내 최초의 여성 대장항문 전문의. 삼성의료원에서 항문외과 전문과정을 밟은후 독일·일본등 해외에서 최신 치료법에 대한 연수과정을 마쳤다.
항문질환은 숨기고 가려야 할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 전문의들의 입장. 항문은 마음처럼 상처받기 쉽고 일단 상처를 받으면 회복되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여성으로서 부위가 부위인 만큼 어지간히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수치심으로 선뜻 치료받기 힘들다. 직장을 쉬어야 하는 부담감과 함께 통증에 대한 두려움도 크게 작용한다.
치질은 크게 1·2·3·4기로 분류한다. 1기는 피만 나오는 경우. 증상에 따라 물총처럼 피가 날 때도 있는데 이 때는 빈혈을 불러 위험할 때도 있다. 하지만 첫 출혈은 직장암일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2기는 항문안의 조직이 고무풍선 처럼 늘어난 단계. 용변시 묵직한 것이 밀고 나오는 것을 느끼지만 저절로 들어간다. 피곤하거나 음주를 한 다음날 더 심해진다.
3기는 배변시 밀고나와 손가락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경우. 1·2기보다 악화된 단계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장시간 서 있어도 치핵이 빠지고 골프를 치다 빠질 때도 있다. 4기는 치질의 마지막 단계로 손으로 밀어도 금방 다시 나온다. 항상 묵직한 통증이 있고 속옷이 깨끗하지 않다.
치료법은 수술법과 비수술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1·2기와 3기초라면 수술을 받지 않아도 증상개선이 가능하지만 그 이상이라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선미클리닉에서는 독일식요법과 약물 등으로 만족할만한 치료를 하고 있다. 치질환자에 좋은 운동은 복부마사지. 서 있는 자세에서 오른편 아랫배에서 왼쪽 아랫배 방향으로, 시계방향으로 한 번에 10분씩 하루 2회정도 반복하면 악화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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