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바마, 페이스북 본사서 국민과 대화
입력2011-04-21 18:18:53
수정
2011.04.21 18:18:53
"저커버그 같은 사람이 세금더내야" 발언으로 웃음 유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의 혁신과 젊은 유권자의 본거지인 페이스북 본사를 방문, 현장에 모인 직원 및 지역 주민과 타운홀 미팅(국민과의 대화)을 가졌다. 공화당과 힘겨운 예산 전쟁을 치르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재정 개혁에 대한 정당성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한 정치적 행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의 페이스북 본사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페이스북의 인터넷TV 채널인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페이스북 회원들에게 생중계됐으며, 직원 및 지역 주민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질문을 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 지출의 과도한 일방적 삭감은 새로운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며 과감한 예산 삭감을 주장하는 공화당을 비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적자 감축 노력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공화당의 재정적자 감축안은 너무 편협하게 정부지출 삭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적자 감축과 관련 "솔직히 말해 나와 당신(저커버그) 같은 사람들이 세금을 좀 더 내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저커버그가 "찬성한다"고 답하면서 행사장이 잠시 웃음바다로 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저커버그 CEO의 옷차림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평소 청바지와 반팔 티셔츠 등 편안한 차림을 선호하는 저커버그 CEO가 정장 차림으로 등장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내가 저커버그에게 정장과 넥타이를 매게 했다"며 재치있게 반응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에 대한 찬반 코멘트가 쏟아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 대선 승리 당시 큰 힘이 됐던 젊은 유권자들을 만났다"며 "페이스북 본사 방문은 2012년 대선 캠페인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