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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임원 20% 감축"

사무직 무급휴직등 구조조정으로 "조기 경영정상화" 의지<br>자산매각 통해 유동성 1조3,000억원 확보도<br>채권단선 "실망스럽다"… 협의과정 험로 예고


SetSectionName(); 금호아시아나 "임원 20% 감축" 사무직 무급휴직등 구조조정으로 "조기 경영정상화" 의지자산매각 통해 유동성 1조3,000억원 확보도채권단선 "실망스럽다"… 협의과정 험로 예고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임원 수 20% 감축 및 임원 임금 20% 삭감을 단행하고 전 사무직 직원에 대해 1개월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또 자산매각을 통한 유동성 1조3,000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채권단은 이전에 밝혔던 내용 외에 새로운 것이 없고 자산 매각규모도 불충분하다며 '기대 이하'라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금호아시아나와 채권단 간 협의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금호, 조기 정상화 나선다=이날 발표된 구조조정 방안 중 눈에 띄는 것은 인력 감축 및 임금 삭감이다. 임원 수의 20%를 줄이고 임원 임금 역시 20%를 삭감함으로써 조직을 슬림화하고 경비를 절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총 370여명에 이르던 금호그룹 임원 수는 대우건설ㆍ금호생명ㆍ금호렌터카 매각 등으로 230여명으로 축소된 데 이어 이번 구조조정에 따라 총 180여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특히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그룹 전략경영본부 조직의 경우 40% 이상 축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호그룹은 모든 임원의 임금을 20% 삭감하며 그룹의 모든 사무직을 대상으로 1개월 무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계열사별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명예퇴직이나 희망퇴직을 실시할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계열사 보유자산도 매각해 총 1조3,0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금호산업의 경우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와 금호건설 홍콩유한공사 자산을 매각해 약 4,776억원가량을 조달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도 금호타이어 홍콩 지분 49%를 매각해 약 1,500억원을 마련한다. 또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은 금호석유화학은 제1열병합발전소를 세일앤리스백(Sale&Lease Back)하고 자사주를 매각해 약 2,653억원을,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IDT와 금호종합금융 지분을 매각해 약 1,838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채권단 "실망스럽다"=그러나 채권단은 금호그룹의 자구방안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금호그룹의 부채규모가 20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자구계획 방안으로 1조3,000억원을 내놓은 것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금호그룹이 발표한 자산매각 방안은 이전에 나온 것을 다시 언급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ㆍ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6일 전체회의를 열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 결정과 함께 금호그룹 계열사에 대한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대주주의 사재출연 방식과 규모와 관련해서도 압박을 가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또 금호그룹의 신속한 구조조정을 위해 워크아웃 기업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부채비율을 300%까지 떨어뜨리는 수준에서 출자전환 규모를 정하기로 했다. 이 경우 금호산업에만 2조원 안팎의 출자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풋백옵션을 감안한 금호산업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3ㆍ4분기 기준으로 500%를 넘어선 상황이다. 한편 금호산업이 최근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금호석유화학에 넘긴 데 대해 채권단이 반발하고 있어 워크아웃이 불발되고 금호그룹의 구조조정이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12월22일 아시아나항공 지분 12.7%를 당일 종가인 주당 4,275원(총 952억원)에 금호석유화학에 넘긴 바 있다. 이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지배권은 물론 아시아나항공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한통운의 지배권까지 금호석유화학으로 넘어갔다. 채권단은 금호산업 경영 정상화의 토대가 될 수 있는 알짜 자회사들이 금호석유화학에 넘어가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워크아웃 동의의 전제조건으로 지분의 원상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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