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하철, 공동구, 공영주차장, 일반건축물 부설주차장, 실외공연장 등 시설마다 2개씩 총 10개의 환기시설을 표본으로 추려 실태 조사할 계획이다.
점검은 건축, 토목, 전기, 기계 소방분야 전문가와 공무원 등 7명이 한 조가 돼 시행한다.
점검반은 환풍구의 폭·길이·깊이·보강재 등 기본사항, 철제덮개 받침대 고정상태, 균열과 파손·부식 등 손상 여부, 위험 경고 표지판 설치 여부를 살핀다.
시는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민관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지하철(2천418개), 공동구(252개), 지하도 상가(71개), 주차시설(10개) 등 총 2천851개의 환기시설도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별 안전관리규정과 안전매뉴얼을 재정비한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현재도 지하철과 공동구 환풍구는 1㎡당 500㎏ 이상까지 무게를 견디게 설계되지만 일반 건축물의 환기시설은 세부 규정이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서울김장문화제와 서울빛초롱축제 등 10∼12월 열릴 10여 개 지역축제의 안전계획도 점검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주변 환기시설 점검 현장을 공개한다.
이날 점검은 25일부터 이틀간 DDP 일대에서 열리는 ‘DDP 동대문축제’ 전에 이뤄지는 것으로 시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들은 환기구 5개, 배전함 1개의 노후·관리상태를 살필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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