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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운송주 엇갈린 행보

항공·해상주 오르고 육상운송주는 뒷걸음

항공∙해상주가 유가하락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육상 운송주의 주가는 경기둔화 우려로 약세를 면하지 못하는 등 운송주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들어 9일까지 주가가 5.7%나 올랐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7.3%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4%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항공사들이 이런 강세는 원화강세와 유가하락이라는 호재에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제유가(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기준)는 이달 들어 15%나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 역시 지난 2일 1,065원으로 저점을 찍는 등 한 달여 동안 1,100원선을 밑돌며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의 경우 환율이 10원 떨어질 경우 210억원, 항공유가가 10% 하락할 경우 2,1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각각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내국인의 여행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유가하락은 해상운송업체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이달에만 10.6%가 올랐으며 현대상선은 1.5% 상승했다. 한진해운의 경우 벙커유가 10% 하락할 경우 영업이익이 1,050억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하락의 수혜를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육상운송업체들은 최근의 경기둔화 우려에 주가가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실제로 현대글로비스는 이달 들어 2.6% 하락했으며 대한통운은 5.2%나 떨어졌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원화강세와 유가하락은 전반적으로 운송업체에 유리한 상황"이라며 "항공업계의 이익이 크고 운송업체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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