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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시공능력 세계서 인정

삼성, 세계最高 빌딩 수주<br>국내외서 50층 이상 잇단 건립 기술력 확보<br>공기 짧아 '층당 3일 공정'등 첨단공법 적용

삼성건설이 이번 버즈두바이 공사를 수주함에 따라 2010년까지 40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세계 초고층 건물 시장에서 국내 건설업체들이 선두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버즈두바이 초고층 건물은 2010년대까지 사실상 세계 최고층 빌딩의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주처인 에마르개발은 두바이 내 민간건설업체와의 경쟁과 세계적인 초고층 건물 건립 추세를 감안해 명확한 층 수를 밝히지 말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공사기간(47개월) 동안 사정에 따라 160층에서 10~20층을 더 올리는 것도 가능하도록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160층(높이 700m)으로 짓게 되더라도 기존의 세계 최고층 건물 기록은 갈아치우게 된다. 연말 준공되는 타이페이 금융센터(101층ㆍ508m)를 비롯해 러시아 타워(649mㆍ2010년 준공) 등 현재 준공됐거나 시공 및 계획 중인 세계 초고층 마천루를 제치고 가장 높은 건물에 등극하게 된다. 삼성건설은 이번 수주를 위해 미국 솜(SOM)사의 구조 설계자인 아메드 상무를 비롯해 해외 초고층 건물 분야의 최고 기술자를 영입하는 등 120명의 전문 인력을 확보했다. 입찰에는 영국ㆍ일본 등 해외 유수 건설사로 구성된 총 7개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였다. 올 초 사전적격심사(PQ)를 통과한 삼성건설은 벨기에 베식스사, 현지 아랍텍사 등과 공동 입찰했으며 기술력 평가 1위를 차지하면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삼성건설은 공사관리(CM) 등 이번 공사를 총괄하게 되며, 총 공사비(8억8,000만 달러)가운데 35%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이상대 삼성건설 사장은 “국내외 7개에 달하는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 시공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 받은 결과”라며“이번 수주로 초고층 건물 시공 분야의 국제적 입지를 확보해 중동 건설시장에서 수주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건설은 현재 세계 최고층 건물인 타이베이 금융센터의 마감공사와 88층 규모의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골조공사 등 해외 최고층 건물의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착공되는 두바이 초고층 건물에는 공사 특성상 공기가 짧고 고도에 따른 공사의 어려움으로 각종 첨단공법 및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콘크리트 타설 후 유압 잭을 이용해 고층으로 이동시켜 시공하는 코아월(Core Wall) 시스템과 철근을 먼저 조립해 타워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공법 등을 이용해 ‘층 당 3일 공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 초고층 건물은 지난 1931년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102층ㆍ381m) 이후 74년 시카고 시어스 타워(108층ㆍ442m), 98년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빌딩(88층ㆍ452m), 2004년 타이페이 금융빌딩(TFC) 등 초고층 기록 갱신 기간이 점차 짧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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