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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이 낮은 사람들의 상담과 훈련ㆍ전문인력 양성기관인 ‘저시력상담센터’가 문을 열었다. 한국실명예방재단(회장 신경환ㆍ02-718-1088ㆍwww.kfpb.org)은 28일 “최근 저시력상담센터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저시력이란 교정시력이 0.3 이하로 완전 실명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을 하는데 크게 지장을 주는 시력장애나 시력 기능에 문제가 있는 상태. 국내에는 4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선천적으로 올 수 있고 당뇨병성 망막질환과 황반부 변성 같은 안질환, 혹은 외상 후 합병증이나 후유증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저시력인들은 약화된 시력을 보완하기 위해 글씨나 사물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광학 보조기구가 필요한데 이를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집중적인 훈련, 그리고 프로그램을 도와줄 전문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국내에는 저시력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클리닉이 대학병원을 포함해 모두 12곳 정도 있지만 병원에서 저시력기구를 처방 받더라도 제대로 활용해 쓸 수 있도록 훈련하는 기관은 없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국실명예방재단은 전국 저시력클리닉과 협력, 환자들에게 안질환 상담과 저시력기구 적응훈련 및 기구대여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센터는 매주 금요일 무료로 운영되며 전화 및 온라인으로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한편 한국실명예방재단은 각종 보호시설에 있는 사람들과 생활보호대상자, 저소득층에 대해 무료상담과 무료검진, 개안수술을 해주고 있으며 매년 전국 취학 전 어린이 50만명을 대상으로 시력검진을 실시해 실명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매년 무의촌지역 노인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정밀검진을 실시, 실명위기에 처한 65세 이상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저소득 노인들에게 연평균 2,000안의 개안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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